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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D-2] 왕관을 쓸 자 누구인가…숨막히는 '타이틀 경쟁'

올 시즌 마지막 풀 필드 대회

최혜진, 이번주 MVP 확정 가능성

2위 오지현, 42점차로 1위 맹추격

3·4위 이소영·배선우도 '퀸' 도전

상금왕·다승왕 놓고도 각축 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의 열쇠를 쥔 큰판이 골프팬들과 선수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인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25일부터 나흘간 ‘세계 100대 코스’인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과 4라운드 대회로의 변신을 통해 메이저 수준으로 격상한 서울경제 클래식은 올 시즌 마지막 풀 필드(Full field) 대회다. 시드를 가진 선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출전자는 108명. 총상금 8억원 이상의 시즌 마지막 빅팟(Big pot) 대회인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18시즌은 단 2개 대회만 남기고 있다.

역대로 서울경제 클래식은 ‘확정’의 무대였다. 2014년 김효주가 이 대회를 통해 최소 2관왕을 확정했고 2015년 전인지, 2016년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상금왕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정은도 서울경제 클래식 준우승으로 상금왕을 확정해 최소 2관왕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섣부른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주요 타이틀 경쟁이 숨 막히게 전개되고 있다. 그야말로 점입가경.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도 포기할 수 없기에 더 흥미로운 1억6,000만원 쟁탈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요 타이틀 중 대상(MVP)은 그 해 가장 꾸준하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 명이 받는 훈장이다. 별칭은 올해의 선수상. 최근 5년간 수상자만 봐도 상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2013년 장하나부터 김효주·전인지·고진영·이정은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현재 1위는 545점의 최혜진(19·롯데). 그러나 2위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42점 차의 503점으로 맹추격 중이다. 3·4위는 450점의 이소영(21·롯데)과 405점의 배선우(24·삼천리)다.



일반 대회의 대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40점을 주지만 총상금 8억원 이상 대회는 배점이 20점이나 더 크다. 이번주가 올해의 선수 경쟁의 승부처인 이유다. 이번 대회 대상 포인트 배점은 우승 60점, 준우승 42점, 3위 39점, 4위 37점, 5위 36점 등이다. 포인트는 1위부터 10위에만 부여하며 10위 포인트는 31점이다. 신인상을 이미 확정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 결과로 대상 수상을 결정지으며 일찌감치 2관왕을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3위 이소영에게도 기회가 있다. 우승 포인트 60점을 가져가면서 510점을 만든다. 이 사이 최혜진이 10위 안에 들지 못하면 둘 간의 격차는 35점으로 줄어든다. 시즌 최종전 우승에 걸린 포인트는 50점. 마지막 순간 대역전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승왕 다툼도 흥미롭다. 3승으로 단독 선두인 이소영은 이번주 우승하면 다승왕을 결정짓는다. 하지만 최혜진·오지현·배선우·장하나까지 2승을 올린 강자들이 즐비하다. 이들 중에서 우승이 터지면 공동 다승왕 탄생의 가능성도 커진다.

상금왕 경쟁의 결말 또한 이번주 결과에 따라 확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이정은(22·대방건설)이 약 9억5,300만원으로 1위. 2위 오지현(약 8억2,800만원)과의 격차는 약 1억2,500만원이다. 1위와 3위 최혜진(약 8억100만원)과의 격차도 1억5,200만원으로 그리 크지 않다. 상금 1위를 달리다 직전 대회에서 한 계단 내려간 오지현은 물론 최혜진과 상금 4위 배선우(약 8억원)도 이번 대회 우승이면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이정은은 2주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응시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다. 5위 이소영(약 7억1,500만원) 또한 이번주 정상에 오른다면 최종전에서 역전 상금왕을 노려볼 수 있다. 평균타수 부문은 69.72타의 이정은을 69.99타의 최혜진이 2위에서 쫓고 있다. 기록적인 버디 잔치로 핀크스를 정복한다면 마지막 대회에서 뒤집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던 ‘슈퍼루키’ 최혜진의 5관왕 달성 여부는 핀크스에서의 나흘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2일 핀크스GC는 양탄자 같은 페어웨이와 빽빽한 러프, 본 대로 굴러가는 이상적인 그린으로 이미 손님맞이를 마친 모습이었다. 출전 선수들의 상당수는 이날 제주에 입성해 대회 기간의 날씨 예보를 면밀하게 체크했다. 선수들은 23일 프로암 이벤트, 24일 공식 연습 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점검하며 저마다 필승 전략을 마련한다.
/서귀포=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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