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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우버, 내부 최고 협상가 꼽히는 임원 성희롱 파문으로 사퇴

블룸버그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신뢰하는 참모 중 한 명인 캐머런 포에처 기업개발책임자가 성희롱 파문에 휘말려 사퇴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버는 공식성명을 내고 “포에처의 사퇴는 즉각 발효된다”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해 포에처의 성희롱 관련 제보가 잇따르자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이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포에처는 여성 동료들에게 성적인 언급을 했고, 회사 정책에 반해 동료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는 포에처에게 공식 경고와 함께 보너스 감액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후 8개월 뒤 코스로샤히 CEO는 그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시켰다. 그러자 우버 내부에서는 “해임당해야 마땅할 사람을 승진시킨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직원들은 우버의 사내문화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취임한 코스로샤히 CEO가 일부 직원들에는 엄격하면서 자신의 측근 임원에 대해서는 관대한 이중잣대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포에처는 우버 역사상 최대 협상으로 꼽히는 소프트뱅크 77억 달러(8조 5,000억원) 투자 유치, 우버 동남아 지사 매각 등 굵직한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WSJ은 “골드만삭스 출신의 노련한 협상가인 그가 내년 1.20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제안받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사를 떠나게 됨에 따라 우버에 큰 구멍이 뚫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로샤히 CEO는 잇따른 사내 성 추문과 인종 차별 이슈로 시끌시끌하자 대외적인 장소에서 또 한번 “사내 직장 문화 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FT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CEO인 내가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 (사내 문화 개선) 의지는 충만하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우버는 포에처 사퇴 전에 사내 성차별 및 성추문 스캔들을 책임 지고 트래비스 캘러닉이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지난 7월에는 우버 인사 책임자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사임한 바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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