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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안방사수작전…'新(신)의 한수'

현대차, 제네시스 G90 출시 필두

대형 '팰리세이드' LA오토쇼 출격

기아차 쏘울EV·K5후속 내년 선봬

한국GM 신형 말리부 등 연내 내놔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롱보디 공개

여전히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한국 완성차 기업들이 연간 150만대 이상을 팔면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겉모습일 뿐이다. 과거 국내 시장을 대부분 장악했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이제 80%대 선으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줄어든 공백은 수입차가 메웠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6년 14.3%이었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2%로 소폭 올랐고 올해 10월 기준 17.1%까지 늘었다. 올해 수입차는 지난달까지 총 21만7,868대가 팔려 현재 추세대로라면 30만대 판매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국내 완성차들의 대표 모델들 역시 경쟁하는 수입차 모델과 비교했을 때 우월하다고 할 수 없는 처지다. 지난달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2,668대)으로 이와 경쟁할 만한 국내 완성차 모델 중 E300의 판매실적을 뛰어넘는 모델은 그리 많지 않다.

이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은 수입차들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새로운 신차 출시를 알리며 수입차의 질주에 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일부 공개된 신형 모델의 경우 예상보다 더 큰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신차는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이달 말 내놓을 ‘G90’이다. EQ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사실상 신차라 할 정도로 이전의 모습과 확 달라졌다. 기존 EQ900이 에쿠스의 ‘오마주’라고 한다면 G90은 훨씬 젊어지고 우아해졌다. 현대차 장점인 편리한 운전자 인터페이스에 더해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리테일인 ‘지-매트릭스’가 전용 휠까지 적용됐다. 이달 말 출시에 앞서 지난 8일 먼저 열렸던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도 G90는 호평을 받았다.

이달 말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역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의 새로운 대형 SUV 라인업을 채울 ‘팰리세이드’는 주행성능은 기본이고 사용자 중심의 공간활용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SUV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주행성능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팰리세이드는 이 차급이 제공하는 넉넉한 공간에 운전자와 승객 모두 자신만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안전·편의사양과 간편한 조작성 제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내년까지 기대되는 신차 라인업을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베스트셀링카로 군림하다 최근에 주춤한 쏘나타의 8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성장을 이끌어 온 모델이기에 8세대 쏘나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소형 SUV ‘QX(프로젝트명)’와 제네시스 G80 후속모델이 공개되며 또 하나의 기대작인 제네시스 SUV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신형 쏘울 전기차(EV)와 K5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소형 SUV ‘SP2’와 K5 하이브리드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GM 역시 내년까지 신차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은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말리부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기존 엔진라인업에 1.6ℓ 다운사이징 터보 디젤이 추가돼 1.5ℓ 가솔린 터보, 1.8ℓ 하이브리드, 2ℓ 가솔린 터보 등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올해 연말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의 고성능 스포츠카 신형 ‘카마로 SS’도 비슷한 시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 커지고 새롭게 다자인된 전면 라디이에터 그릴과 엔진 후드에 자리한 공기 흡입구를 통해 냉각성능을 높였으며, 공기역학을 고려한 에어 커튼이 전면 범퍼 하단 양 끝에 자리해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기존 모델과 같은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 토크 62.9kg.m를 발휘하는 V8 6.2ℓ 엔진이 탑재되며, 기존 8단 변속기 대신 신형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직 출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GM은 대형SUV 트래버스 출시도 계획해 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내년에는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소형픽업인 ‘콜로라도’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SUV의 강자’ 쌍용자동차는 렉스턴스포츠의 롱보디 형을 늦어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픽업트럭인 기존 렉스턴스포츠의 적재공간 길이를 30~40㎝ 늘린 모델이다. 아울러 쌍용차는 한 때 중형 SUV 시장을 석권했던 코란도 신형 모델을 내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SUV와 함께 대형 고급세단, 친환경차가 대거 선보이면서 최근의 시장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가격과 품질, 디자인에서의 수입차와 어떻게 차별화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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