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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中 '해양 군사굴기'

세번째 항모 건조 공식 확인

AI 해저 무인기지 구축도 추진

미중 군사적 긴장감 높아져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001A’함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해양 군사굴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돌입한 사실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된 가운데 중국 당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저 무인기지 건설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26일 공식 웨이신 계정에 올린 기사에서 차세대 항공모함이 “이미 질서 있게 건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관영 언론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상하이에 있는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의 장난조선소에서 세 번째 항공모함 건조가 시작됐으며 이는 역대 최대급인 8만톤으로 전자식사출장치(EMALS)가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EMALS 방식을 채택한 것은 미국 항모 중에서도 최신형인 제럴드포드뿐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군사력 증강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이 AI 기술을 활용해 남중국해에 군사방어 임무는 물론 과학연구를 수행할 해저 무인기지를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하이난성 심해연구소 방문을 계기로 중국사회과학원이 이달부터 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며 “중국 과학자들은 이것이 세계 최초의 ‘AI 식민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심 6,000∼1만1,000m의 초심해에 해저기지를 건설하는 만큼 남중국해에서 유일하게 수심 5,000m가 넘는 마닐라 해구가 유력한 후보 해역으로 거론된다. 해저기지는 선박이나 해상 플랫폼에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전력과 통신 등을 공급받지만 AI 두뇌와 센서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군사적·상업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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