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제훈과 채수빈이 1년 후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는 한여름(채수빈 분)이 이수연(이제훈)의 웨어러블 작동을 멈추는 주사를 투여했다.
앞서 이수연은 조부장(윤주만)을 따라가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서인우(이동건)가 이수연을 구하러 찾아왔지만, 바다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조부장은 서인우를 각목으로 치고 바다에 던지라고 소리쳤다.
이수연은 초월적인 힘으로 웨어러블이 작동해 서인우가 타고 있는 차를 극적으로 당겼다. 괴로워하는 이수연을 보고 “수연아 놔. 그냥 놔”라고 소리쳤지만, 끝내 이수연은 괴력을 이용해 서인우의 목숨을 구했다.
이수연과 서인우는 가까스로 살아 화해하며, 이전과 다른 친근한 사이를 보였다. 이수연은 “그거 알아? 형이 내 형이었던 동안 엄마가 챙겨준 밥보다 형이 챙겨준 밥이 더 많다는 거. 형은 항상 그랬어. 틱틱거리면서도 나 챙겨줬어”라고 말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의 짐이 되기 싫어 이별을 고했다. 사직서를 냈다고 들은 한여름은 이유를 묻자 이수연은 “그게 좋을 것 같아서”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여름은 “그냥 곁에 있어 주면 안돼요? 내가 팔이 돼 주고, 다리가 돼 줄게요”라고 울먹이며 고백했다.
이수연은 “현실은 널 지치게 할 거야. 널 거기까지 가게 하고 싶지 않아”라고 독백했다. 이수연은 “난 그냥 네게 지나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여름을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해줘. 그렇게 하자 우리”라며 한여름에게 눈물의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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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수연은 한여름을 데려다 줬다.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같이 있고 싶다”고 솔직하게 표현해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냈다.
한여름은 아침에 먼저 일어나 미스터 장(박혁권)에게 받았던 웨어러블을 멈추는 약을 꺼냈지만 차마 바늘을 꽂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이수연은 떨고 있는 한여름의 팔을 잡았다. 한여름은 “살아줘요. 힘들겠지만 나를 위해 한 번만 더 살아줘요. 나 기다릴게요”라며 이수연의 몸에 약을 투여했다.
1년 후 두사람은 재회했다. 한여름은 공항에서 이수연이 왔다간 흔적을 발견해, 입국 심사 쪽이었다는 말을 듣고 곧장 달려갔다.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두 사람은 만나 뜨거운 포옹을 했다.
한여름이 “오늘도 수많은 별들이 지나가고 또 지나가는 그곳 여우각시별로 그가 돌아왔다”라고 독백하며 막을 내렸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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