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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규모 ‘수리온’ 필리핀 수출 좌절… 美 블랙호크에 밀린 이유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의 필리핀 수출이 공식 무산된 것으로알려졌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작년 말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필리핀이 미국산 헬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수리온과 경쟁해 온 미국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UH-60)을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한 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은 2,500억원 규모의 수리온 필리핀 수출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작년 6월 방한 때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 연병장에 전시된 수리온을 직접 탑승한 뒤 시동을 걸어보는 등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구매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앞서 필리핀은 2016년 말 캐나다 업체와 2억 3,300만 달러(약 2,525억원) 규모의 ‘벨 412’ 헬기 16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실태를 문제 삼자 지난해 초 계약을 파기한 뒤 새로운 구매처를 물색해왔다.

하지만 수리온은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 면에서 블랙호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수리온 10대를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미국 측은 블랙호크 16대 제공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AI가 작년에 추진한 대규모 무기 수출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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