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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한림원 회장단 특별좌담] “韓 국가 장기로드맵 없어, 차라리 中 ‘제조 2025’ 등 따라하는게...”

정권 국정기조와 별개로 추진

최저임금.주52시간 탄력적용

규제풀어 투자 불확실성 제거를

“모 대기업 회장이 ‘차라리 중국의 장기 로드맵을 보고 하는 게 낫다’는 자조 섞인 말도 하더라.”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

국내 산업계와 공학계의 집단지성을 대표하는 한국공학한림원 회장단이 중국의 ‘제조 2025(첨단 제조업 굴기전략)’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를 예로 들며 정권의 국정 기조와 상관없이 지속될 장기적인 국가 로드맵을 갖고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공학한림원 회장단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 방안’을 주제로 한 첫 특별 좌담회를 열어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국내적으로는 각종 규제와 정책 변화, 기업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 등 기업환경이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오경 회장은 “국가의 큰 로드맵을 그려 근간이 흔들리지 않게 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며 “주52시간제나 최저임금제 등의 탄력적인 적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미국이 중국의 ‘제조 2025’나 일대일로를 경계하는 것도 장기 로드맵을 갖고 꾸준히 밀어붙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기업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제도적 리스크가 크면 투자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규제혁신과 유연근무제 확대 등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상근고문은 “우수 인재들이 창업에 도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신산업 규제를 풀고 (법적 제약이 있지만) 대기업도 벤처 인수합병(M&A)에 나서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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