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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터쇼의 키워드는 'SUV·고성능·전기차'

車 미래는 전동화…벤츠 EQC·아우디 e-tron·BMW iNEXT

파리부터 디트로이트까지 모터쇼 주인공은 SUV

고성능 차량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 차별화

메르세데스 벤츠 EQC




모터쇼는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이벤트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타고 다닐 차는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게 하는 장소다. 최근 반년 사이 프랑스 파리, 미국 LA와 디트로이트에서 대규모 모터쇼가 열렸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제는 자동차가 주연 중 한 자리를 차지한 세계가전전시회(CES)까지 열렸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이 네 번의 전시회를 통해 제시한 자동차의 미래는 역시 ‘전동화’였다. 테슬라가 순수 전기차를 내놓을 때만 해도 코웃음 쳤던 자동차 기업들은 이제는 전기차가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열쇠’라는 데에 의문을 달지 않고 있다.

아우디 E-트론


지난해 10월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각각 출시했다. 그간 고성능 전기차는 미국의 테슬라가 주도해왔지만, 벤츠와 아우디가 각각 전기 SUV ‘EQC’와 ‘E-트론(TRON)’을 발표하며 판이 커졌다. EQC는 최대 출력이 408마력, 제로백(시속 0㎞→100㎞)이 5.1초, 1회 충전으로 450㎞를 달릴 수 있다. 아우디도 360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에 달하는 E트론을 내놓았다. 프랑스 감성 푸조도 순수전기자율주행차 ‘푸조 e-레전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ES 2019’에서는 BMW가 그동안 콘셉트 카만 공개됐던 ‘비전 i넥스트’를 선보였다. iNEXT는 BMW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로, 미래 이동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하나의 자동차에 통합시켰다. 시판 모델은 2021년부터 독일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오토쇼’에서 공개된 BMW의 콘셉트카 ‘비전 i넥스트’./변수연기자


자동차의 미래가 전동화라면 현재는 SUV의 시대다. 최근의 모터쇼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은 SUV를 자신들의 얼굴로 내세웠다. 파리모터쇼에서는 대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볼륨카’ SUV의 신형 모델이 대거 선보였다. BMW는 신형 X5, 벤츠는 신형 GLE를 공개했다. 포르쉐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마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르노도 전 세계에서 45만대 이상 판매된 준중형 SUV ‘뉴 카자르’를 공개했다. 아우디도 콤팩트 SUV인 Q3의 신형을 공개하면서 이목을 집중히켰다.

BMW X5




LA모터쇼는 SUV의 향연이었다. 현대차가 신형 대형SUV 팰리세이드를 공개한데 이어 BMW는 신형 X7을 선보였다. 기존의 X 모델보다 키드니 그릴을 더 키워 전면부 디자인을 한층 강조했다. 포드는 중형 SUV ‘링컨 올 뉴 에비에이터’를 처음 내놨다.

가장 최근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SUV가 주인공이었다. 기아차의 북미 전용 모델 ‘텔룰라이드’, 포드의 6세대 익스플로러, 캐딜락은 완전히 새로운 차급인 XT6를 내놨다.

캐딜락 XT6


SUV의 돌풍에 구석으로 밀려난 세단형 자동차는 고성능으로 무장했다. 이제 고성능 차량의 우수한 주행성능은 세단이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가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안락함과 편안함을 강조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레이싱카와 같은 감성을 일반 도로에서도 느낄 수 있길 원하는 사람이 늘어난 때문”이라며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면서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 수프라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전략형 고성능 해치백 i30N 패스트백 모델과 3세대 프로씨드를 내놨으며 LA오토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AMG GT’와 ‘AMG GT R PRO’ 모델을 데뷔시켰다.

최근의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고성능카의 클라이막스였다. 2002년 단종됐던 도요타의 수프라가 5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BMW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Z4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BMW의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는 50.4㎏·m로 제로백(0→100㎞) 4.1초의 무시무시한 성능을 낸다. 현대차 역시 새로운 레이싱 카 벨로스터N TCR을 내놨고 스바루도 WRX STI의 신모델 S209를 선보였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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