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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내비 업데이트 중단에…勞 "AS 포기" 使 "투자 효율화"

시터스와 유지보수계약 끝나

최근 차량도 지도 내려받기 안돼

R&D법인 놓고도 다시 갈등 심화





한국GM의 브랜드 쉐보레가 5년 이상 된 모델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차를 산 고객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노동조합은 회사가 AS를 포기했다며 반발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014년 이전 출고한 알페온과 말리부·올란도·크루즈·크루즈5 모델에 대한 내비게이션 지도 업데이트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토스카와 윈스톰·캡티바에 대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대부분 끊었다.

내비게이션 지도 업데이트가 중단된 것은 한국GM의 서비스를 담당하던 업체 시터스와의 유지보수업무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업데이트, 위급 상황 등에 연락하는 전화 고객응대 서비스도 끊겼다.



고객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GM 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모이는 인터넷 동호회에서는 “5년 타고 마는 것도 아닌데 너무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GM은 “보증기간 5년이 끝나면 계약상 서비스를 중단할 권한이 있다”며 “소프트웨어 사양이 높아지고 기계도 고도화되면서 노후 차종에 대한 투자비용이 부담된 측면도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영정상화에 돌입한 후 각종 비용을 줄이느라 AS를 일부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최근 판매한 차량 서비스도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최신 차종인 더뉴말리부와 2019년형 이쿼녹스, 카마로 차량도 홈페이지에서 내비게이션 지도를 내려받는 서비스가 중단되고 SD카드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한국GM이 AS 투자를 줄이자 노조는 “AS 축소는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최근 정비사업소에 부품공급이 지연되는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한국GM과 노조는 신설법인 단체협약 개정을 놓고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GM노조는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최근까지 진행된 8차례 단체교섭에서 정리해고 일방통보와 징계 범위 확대 등 조항을 단체협약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쟁의행위 돌입을 놓고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노사 간 조정이 성립되지 못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위원회를 열고 조정중지 또는 행정지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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