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미선 남편 "내 연봉 5.3억… 15년간 소득이 주식보다 많아"

오충진 변호사, 페이스북서 아내 두둔... "주식 거래에 불법 없어"

"소득 대부분 주식에 저축... 부동산은 빌라와 소액 임야에 불과"

"이 후보자 스마트폰 어플도 쓸 줄 몰라... 임명 전 주식 팔수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연합뉴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과다 주식 거래·보유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남편이 “불법적인 재산 증식은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재산 증식 대부분이 주식 거래 때문이 아닌 소득에 의한 것이라며 아내가 헌법재판관에 임명될 수 있다면 주식을 팔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인 법무법인 광장의 오충진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의 인사청문회에서 주식거래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모습을 보면서 남편으로서 아내에게는 미안함을, 국민들께는 송구함을 깊이 느꼈다”며 “아내가 (주식 의혹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히 설명하지 못한 것은 사실을 숨기기 위함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오 변호사는 “아내는 22년간 오로지 재판업무에 전담하면서 소수자 보호와 여성인권 신장에 기여한 것은 물론 영향력이 지대한 노동 사건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내 불찰로 평생 재판 밖에 모르고 업무에 매진한 후보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연봉을 세전 5억3,000만원가량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15년간 소득 대부분을 주식에 저축했다고 설명했다. 15년간 소득을 합하면 보유주식 가치보다 더 많다는 해명이었다. 오 변호사는 “부동산 재산은 가족이 살고 있는 빌라 한 채와 소액의 임야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투자 보다 주식 거래가 건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내 짧은 생각이 결과적으로 후보자에게 폐를 끼친 것 같아서 너무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주식을 어떻게 거래하는지도 모른다”며 “스마트폰에 있는 어플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또 “아내가 청문회에서 주식거래와 관련해 불법이 확인될 경우 사퇴할 것이고 임명된다면 보유 주식 전부를 매각하겠다고 공개 약속했다”며 “주식 매각은 임명 전에라도 최대한 신속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변호사는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 법관 시절 우리법연구회 회원이었다. 이 후보자 부부는 전 재산의 83%인 35억원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67%가 OCI 계열사란 점에서 정치권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나는 재판 업무에 매진했고 재산 관리는 남편이 전적으로 했다”며 남편이 주식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이 부동산을 잘 몰라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