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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대교회당 총격범, 뉴질랜드 총격테러에서 영감 얻었나

용의자 이름으로 온라인 선언문

뉴질랜드 총격범 롤모델로 꼽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웨이 시민들이 28일(현지시간) 팻말을 들고 총격테러로 사망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파웨이=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유대교회당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뉴질랜드 총격 테러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파웨이 시의 유대교회당에 총격을 가한 뒤 경찰에 자수해 체포된 존 어니스트(19)의 이름으로 같은 날 온라인에 선언문이 게시됐다.

범행 1시간 전 올라온 선언문에는 유대인을 살해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었으며 자신을 ‘반유대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로 지칭한 대목도 있었다.

선언문 작성자는 지난달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와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회당에서 11명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등을 ‘롤모델’로 거론했다.



극우성향 웹사이트 ‘인피티니챈’(8chan)에 범행을 생중계하겠다는 글도 올라왔으나 페이스북에서 이러한 계획이 널리 알려지기 전에 계정을 차단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해당 인피니티챈 계정에는 남성의 권리와 여성혐오, 극보수 성향을 부추기는 ‘레드필’ 운동이 언급되기도 했다고 WP는 덧붙였다.

어니스트가 선언문 등을 게시한 것이 맞다면 총격범이 백인이라는 점과 특정 종교를 노렸다는 점, 범행 전 온라인에 선언문을 올렸다는 점, 소셜미디어를 통한 생중계를 추진했다는 점 등에서 뉴질랜드 총격 테러와 유사한 점이 엿보인다.

이번 유대교회당 총격 사건으로 60세 여성 신도가 사망하고 8세 어린이 등 3명이 부상했다. 미 경찰은 어니스트의 총기가 오작동하면서 더 큰 인명피해를 막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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