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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시위...학교는 불참...자사고 재지정 청문회 파행

해운대·안산동산고 거센 반발

서울 13곳·인천포스코 오늘 발표

재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자율형사립고들의 청문회가 학교 측의 참석 거부 등으로 파행을 맞았다. 9일 서울과 13곳 자사고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재지정 평가 파문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8일 부산시교육청에서는 최근 재지정 평가 취소 처분을 받은 부산 지역의 유일 자사고인 해운대고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지만 학교 측의 불참으로 파행을 맞았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 참석한 해운대고 재단 및 학교 관계자들이 교육청 측에 평가과정 정보공개 청구서를 제시하면서 청문회 공개와 연기를 함께 요청했지만 교육청이 거부하자 청문 절차 불참을 선언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운대고 측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청문 절차를 마무리했고 예정대로 교육부에 자사고 취소동의 절차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동의 결과는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해운대고 측은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같은 날 열린 안산동산고의 경우 청문회는 열렸지만 재지정 취소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집회로 혼란을 빚었다. 이날 수원보훈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청문회를 앞두고 학부모들은 정문 앞에서 ‘교육감 마음대로 -12점이 웬 말이냐’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침묵 시위했다. 다른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집회를 열고 교육청 안쪽으로 국화를 던지는 등 강력 항의했다. 학부모로 구성된 안산동산고비상대책위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학교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교육부 동의 절차가 남았는데 교육부와 정부에도 강력하게 항의·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주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 취소 청문회도 해운대고와 마찬가지로 전북도교육청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학교 측은 전북도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지정 기준 점수(80점)가 다른 시·도교육청(70점)보다 10점 더 높다는 점과 선발 의무가 없는 사회통합전형을 정량 평가 지표로 넣은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가 파행을 겪는 가운데 9일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오전11시 경희·동성·배재·세화·숭문·신일·중동·중앙·한가람·하나·한대부고·이대부고·이화여고 등 자사고 13곳의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교육청의 지정취소 요청에 교육부 장관이 동의하면 해당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날 인천시교육청의 인천포스코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도 함께 나온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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