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은 화폐 아니다...달러만이 유일한 화폐"

트위터 통해 "암호화폐 지지하지 않는다" 밝혀

앞서 소셜미디어 정상회의에 페이스북 초청 안 해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브리핑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며 미국 달러만이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화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가치 변동성이 매우 높고 기반이 없어 화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되지 않는 암호화폐는 마약 밀거래를 포함해 각종 불법 행위를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이 내년 초 발행할 예정인 리브라 코인에 대해서도 “신뢰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 그는 “만약 페이스북이나 다른 기업들이 은행이 되길 원한다면 국내외 은행 규제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른 어떤 것보다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통화밖에 없다. 이는 현존하는 세계 통화 중 가장 지배적이며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킬 ‘미국 달러’”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로 예정된 백악관 주최의 소셜미디어 정상회의에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이날 소셜미디어 업체들에 매우 비판적인 보수 진영 전문가들을 다수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공격하고 이들이 정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전희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