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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의 아버지' 김택진 엔씨 대표, 상반기에만 62억 '연봉 1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올해 상반기 게임 및 인터넷 업계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기업인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총 62억 4,800만원을 받아 IT업계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이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이 IT업계 톱클래스 연봉 자리를 차지했다.

15일 각 기업들이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 상반기 62억 4,800여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는 급여 9억 1,600만원에 상여 53억 3,1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6억 2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늘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총 138억 3,600만원으로 상여만 120억원 넘게 받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소셜카지노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의 박신정 부사장의 225억 6,500만원을 제외하면 업계 최고 연봉이었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 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한 결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도 기록했다”며 “이를 감안해 특별 장기 인센티브 20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상반기에 총 38억 8,100만원을 수령했다. 구체적으로 급여 6억 5,000만원, 상여금 32억2,800만원을 받았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뉴ICT분야 성장이 컸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29억 2,500만원보다도 30%이상 올랐다.



‘검은사막’으로 중견 게임사 반열에 오른 펄어비스에서는 허진영 최고제품책임자(CPO)가 19억 3,0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사 고광현 팀장과 조경준 팀장은 각각 16억1,400만원, 10억1,300만원을 받았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1억 7,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체적으로 급여 6억원, 상여 14억9800만원을 지급받았다.

회사에서 순수하게 지급한 보수 외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연봉 톱’에 오른 사람도 있다. 의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그 주인공으로 배 부사장은 5억여원의 본인 보수 외에 72억600만원치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반면 주요 게임, 인터넷 업계 창업주들이 경영진보다 ‘낮은 연봉’을 받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넷마블의 최대주주 방준혁 의장


넷마블의 최대주주 방준혁 의장은 올 상반기 총 6억 9,100만원을 받았다. 같은 회사 이승원 부사장과 백영훈 부사장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19억 6,800만원, 17억4,800만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방준혁 의장보다 더 높은 보수를 챙긴 셈이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한성숙 대표보다 적은 8억 9,800만원을 상반기에 보수로 받았다.

통신분야에선 황창규 KT 회장이 8억4,700만원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3억8,9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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