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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 와중에 日외무성 한반도 실무라인 교체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일본이 한반도 관련 외교 담당라인을 교체한다. 일각에서는 고노 다로 외무상이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11일로 예정된 일본 개각 이후 일본의 한반도 정책 방향성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3일 일본 정부가 이날 다키자키 시게오 외무성 남부아시아부장을 9일자로 남·북한, 중국, 호주, 태평양 도서 국가 등과의 외교 현안을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북핵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를 겸하는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교체 인사는 2016년 3월 이후 3년여 만이다. 현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차관보급인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으로 승진한다.

앞서 외무성은 지난 2일 북한 외교를 담당해온 가나이 마사아키 북동아시아 2과장을 가시와바라 유타카 중동 1과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유임된 한국 외교 담당 나가오 시게토시 북동아시아 1과장을 제외한 일본 외무성의 한반도 담당 실무 라인이 교체된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외교 일선에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고노 외무상에 대한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 신문은 다음 주로 예정된 개각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이 외무상으로 보직 변경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일 무역협상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테기 담당상을 아베 신조 총리가 내각의 주요 보직에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고노 외무상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등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몰아붙이기 식’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사퇴 압박을 받는 등 내각 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줄곧 자리를 지킨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외교라인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일본과 대화는 열려 있다는 게 우리의 변함 없는 입장”이라며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박우인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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