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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조국 부인 전격 기소..."曺, 총장과 직접 통화"

표창장 위조혐의 수사 본격화

韓 "딸 서울대 인턴도 허위"

曺 “표창장 위조땐 법적 책임”

장관 임명돼도 가시밭길 예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배우자가 재판에 넘겨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정 교수는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또 딸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이 허위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 교수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부탁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수가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 최 총장의 주장이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최 총장과의 통화에서 ‘(부인의 요청대로)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 그래야 총장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이건 그렇게 얘기를 안 하면 총장도 죽고 정 교수도 죽는다는 뜻이다. 묵시적 협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처가 많이 억울해하니 조사를 해달라고 총장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교수는 압수수색을 받은 지난 3일과 4일 최 총장에게 아홉 번의 통화 시도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실제 통화는 세 번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정 교수는 총장상을 위조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표창장은 2012년 9월7일에 발급됐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6일 자정까지였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서 “내 처가 (위조를)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생각한다”며 “수사 기관이 판단할 것이라고 보고, 만약에 기소가 된다면 재판부의 결론에 따라 내 처가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주 의원은 “후보자의 딸이 2007~2012년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고 한영외고 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있는데 해당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해본 결과 이는 허위로 드러났다”며 서울대 측에서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딸이 실제로 (인턴 기간에) 국제회의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임지훈·조권형·안현덕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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