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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DNA, 피해자 속옷서 발견됐다"

1987년 1월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

용의자 이춘배(56)의 DNA는 화성연쇄살인사건 10건 중 3건(5, 7, 9차 사건)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며 9차 사건에서는 피해여성의 속옷에서 이춘배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화성사건 용의자 개인신상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용의자 신상은 부산교도소에 수감중인 이춘재(56)로 알려졌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딸 집에 다녀오던 7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부터 시작돼 1991년 4월 역시 딸 집에 다녀오던 60대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기까지 5년간 10차례 일어났다.

피해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범인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재현된 것과 같이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행수법으로 충격을 안겼다.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연인원 180만명의 경찰이 투입됐으나 전문적인 수사의 한계로 미제로 남았고, 연극 ‘날 보러 와요’와 이를 각색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건 당시 경찰이 추정한 범인은 20대 중반으로 키 165~170㎝의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다. 용의자 몽타주에는 ‘(얼굴이) 갸름하고 보통 체격’ ‘코가 우뚝하고 눈매가 날카로움’ ‘평소 구부정한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경기 화성군 태안읍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었고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 1986년 9월 딸 집에 다녀오던 7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부터 시작돼 1991년 4월 역시 딸 집에 다녀오던 60대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까지 모두 10차례 발생했다. 피해자는 10대 중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있었으며, 범인은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흉기로 훼손하거나 이물질을 넣어 놓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태를 보였다.

전국적인 관심과 더불어 연인원 180만명의 경찰이 투입됐지만 수사 기법의 한계로 인해 끝내 미제로 남았다. 이 사건은 2003년에는 봉준호 감독에 의해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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