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화성연쇄살인사건 '살인의 추억'은 끝났다, 네티즌 "이춘재 얼굴 공개해"

1987년 1월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980년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재구성돼 한국의 대표적인 미제사건으로 불렸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확인됐다.

10건의 살인사건 중 3건의 용의자와 DNA가 일치한 50대 범인은 유사한 범행으로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3건의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혐의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 브리핑에서 경찰은 “피해자의 DNA 증거물을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전과자 DNA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고 통보받았다”며 “즉시 부산교도소로 프로파일러를 보내 A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 피해자 DNA와 A씨의 DNA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A씨의 DNA가 나온 증거물은 피해 여성의 속옷 등 유류품으로 결정적 증거로 전해졌다.

용의자 A씨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 및 살인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1993년 12월 아내가 가출한 후 1994년 1월 충북 청주 흥덕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처제에게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 먹인 뒤 성폭행을 저지르고 살해했다. 시신은 집에서 약 1㎞ 가량 떨어진 곳에 유기했다. 피해 당시 처제 나이는 20살이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연합뉴스




1심과 항소심은 A씨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계획적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파기 환송했다. 파기환송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그는 이후 줄곧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다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이 10건에 이르는 만큼 범인이 A씨 외에도 더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장 감식에서 경찰은 A형, B형, AB형 등 3종류의 혈액형을 검출했고, A씨의 DNA가 발견된 사건도 3건에 그쳐 이와 같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A씨가 맞다고 해도 처벌은 어렵다. 1991년 4월 마지막 범행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2006년 4월 만료됐다. 살인죄는 2015년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사건 당시 경찰이 추정한 범인은 20대 중반으로 키 165~170㎝의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다. 용의자 몽타주에는 ‘(얼굴이) 갸름하고 보통 체격’ ‘코가 우뚝하고 눈매가 날카로움’ ‘평소 구부정한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범인이 특정되자 네티즌은 옛 포스터 등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리며 “얼굴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