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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첫 순시서 측근 한동훈 만나...대외행보로 존재감 과시

출장 통해 '내부 다지기' 모색

수사·기소 분리 방안엔 말 아껴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부산고등·지방 검찰을 찾아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부산고등·지방 검찰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지방으로 ‘좌천’된 측근과도 처음으로 조우했다. 당분간 윤 총장은 각 지역의 검사들을 만나며 결집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윤 총장은 이날 오후2시 부산고검·지검을 격려 방문했다. 그는 차량에서 내려 부산검찰청 2층 현관에서 기다리던 양부남 부산고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과 악수했다. 또 측근인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과도 차례로 악수했다.

특히 윤 총장이 한 차장과 악수할 때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렸으나 묵묵히 악수만 했다. 한 차장과 신 지청장은 윤 총장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추고 함께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겨왔었다. 직전에는 각각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맡았으나 지난달 차례로 부산에 발령났다.



윤 총장은 취재진에 방문 취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01년, 19년 전에 평검사로 근무했는데 졸업한 모교에 오랜만에 찾아온 기분”이라며 “부산 검찰 가족들하고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없는지 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화두로 던진 수사와 기소 분리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추 장관은 전날 윤 총장에게 전화해 수사·기소 분리안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고 한다.

윤 총장이 지방검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수사를 시작한 후 외부 활동을 삼가왔다. 그러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가 일단락되자 외부 활동을 재개했다.

윤 총장은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대구·대전 등 고검 권역별로 순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출장 등 다른 통상 업무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내부 다지기’를 도모하는 한편 대외에 검찰총장의 위상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검찰은 총선 기간에는 선거사건 외 수사는 조용히 진행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며 “윤 총장은 대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드러내게 낼 것”이라고 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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