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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백서' 김남국, 금태섭 지역구 출마 "최종 고심 중"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국(38) 변호사가 같은당 소속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던 김 변호사는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한다. 출마 여부를 최종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이유에 대해 “나 말고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 볼 수 있는 상황은 안 만들어야하지 않겠느냐, 다양한 얘기들이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김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은 미완의 개혁 작업을 완수하느냐, 거꾸로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총선에서 진다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이 든 촛불은 모두 꺼져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심과 절박함으로 오직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상상하며 불안한 것이 아니라 가슴이 뛸수 있도록 하고 싶다. 남은 이야기는 오후 4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김 변호사의 서울 강서갑 공천 신청을 두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금 의원을 공천에 떨어뜨리기 위한 출마 아닌가’, ‘친(親)조국 VS 반(反)조국의 대결이나 마찬가지’ 라는 등의 논란이 커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금태섭을 겨눈 민주당의 자객공천이다. 이 모든 파국의 중심에는 조국이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변호사가 “따끔하게 지적해주시고 혼내주셔서 감사하다. 낮은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자, 진 전 교수는 “잘하라는 게 아니라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금 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선거를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는 없다. 당을 위해서 제가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해 8~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서 각종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을 두둔했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반면 금 의원은 조국 사태와 공수처 도입과정 등에서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내와 친문 지지자들에게 집중공격을 받아온 인물이다. 민주당은 이미 복수의 후보가 있는 금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해 논란이 일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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