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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기반 ‘파파’, 결국 韓 떠나 인도 간다

국내 규제 장벽 피하기 위한 선택

다음 달 16일 20대 베타 서비스 시작

“일본 등 해외서 사업 확장 계획”

파파의 인도 서비스 차량/사진제공=큐브카




‘제2의 타다’라 불린 차량 호출 서비스 ‘파파’가 규제가 심한 국내를 벗어나 결국 해외로 눈을 돌렸다.

파파 운영사 큐브카는 국내 규제 장벽을 피해 기회가 열려 있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그 첫 번째 나라로 ‘인도’를 선택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16일 차량 20대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4월 중 150대, 연내 1,000대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다와 동일하게 11인승 승합차 렌터카를 기반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파파는 지난해 6월부터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는 등 렌터카 기반의 운송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결국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큐브카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로 인한 사업의 불투명성으로 잠시 숨 고르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 대표와 박 대표의) 금번 기소가 합법 판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관련 법안’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좀 더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역이 필요로 했다”고 설명했다.



큐브카에 따르면 올해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 규모는 370억달러로,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해 규제가 없어 현재 올라(Ola)가 56.2%, 우버(Uber)가 39.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큐브카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첸나이’ 지역을 파파의 첫 해외 진출 무대로 선택했다. 또 기존 서비스들과의 차별점을 확보하기 위해 △파파 운행만을 전담하는 기사 △운전 경력과 범죄 이력이 검증된 기사 △서비스 마인드가 준비돼 있는 기사들과 계약해 보다 친절하고 안전하며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철저한 기사 평가와 교육, 깨끗하고 쾌적한 차량 환경, 차내 각종 편의용품을 마련한다.

김보섭 큐브카 대표는 “파파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검증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3월 인도 첸나이 론칭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해외 진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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