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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할부·현금지원에 '비대면' 할인까지..완성차, 판매 회복 총력전

쌍용차, 전화 등 사전상담땐 1.5% 우대..10년 보증 혜택도

기아차, 쏘렌토 구형모델 8% 할인..카니발 최대 200만원↓

르노삼성 잔가율 70% 보장, 한국GM 선수금·이자없이 할부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꽁꽁 얼어붙은 국내 시장을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15년 만에 최악의 판매실적을 받아든 업계가 3월에는 반전을 꾀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력투구’에 나선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전화나 온라인 상담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해주는 등 비대면 판매를 확대하고, 이달에 최대 8%의 할인혜택 조건을 내거는 등 사활을 건 마케팅 카드를 꺼내 들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003620)는 3월에 전화·온라인 사전상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 모델 1.5% 우대할인 혜택(렉스턴 스포츠&칸 1%)을 제공한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혜택(3.5%)까지 더하면 개소세 5%(렉스턴 스포츠&칸 4.5%)를 전액 지원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차량 가격은 최소 73만원부터 최대 143만까지 낮아진다. 이와 함께 코란도·티볼리·G4 렉스턴 구매 시 10년·10만㎞ 보증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길 꺼려하기 때문에 일선 영업현장을 돕기 위해 이 같은 대안을 내놨다”며 “현재로서는 사실상 내방 고객이 없는 상태라 전화나 온라인 상담이 마케팅활동의 전부”라고 전했다.

수입차 업계도 속속 비대면 판매를 도입했다. 지프는 이날 비대면 구매를 통해 계약하고 출고할 경우 최대 5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의 비대면 구매 링크를 활용하면 견적 상담, 시승차 배송 서비스, 온라인 계약 혹은 컨설턴트 내방 계약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염려해 전시장을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푸조·시트로엥·DS를 판매하는 한불모터스도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제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1시간 단위로 예약한 고객만 매장을 이용토록 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상황을 최소화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비대면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이달에 공격적인 할인·저금리 할부 정책을 펼친다. 기아차(000270)는 쏘렌토 구형 모델을 최대 8% 할인한다. 신형 쏘렌토에 대한 사전계약을 이미 실시한 만큼 파격적인 할인율을 내건 것이다. 기아차는 이외에도 카니발은 최대 200만원, 스포티지는 최대 150만원 할인판매 한다. 현대차(005380)도 이달에 개별소비세 일부 면제를 지렛대로 활용해 아반떼·쏘나타·코나·싼타페 등 4개 인기 차종을 2%~7% 할인한다. 특히 신형 출시를 앞둔 아반떼는 1.5%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XM3를 출시하는 르노삼성은 차량 잔가율(구입가격 대비 잔존가치 비율)을 보장하는 할부 상품을 내놨다. XM3를 구매한 고객이 1년 이내 판매할 경우 구입가 대비 최대 70%를 보장해준다. 또 이달 S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GDe트림은 최대 244만원, LPe트림은 최대 245만원 현금할인 해준다.

한국GM은 아예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선수금과 이자를 없애 월 납임금을 최소화한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가 주인공. 무이자 할부 기간은 스파크·말리부(2.0 터보, 디젤)·이쿼녹스 36개월, 카마로 SS 50개월, 볼트 EV 60개월이다. 무이자 할부를 원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일반 할부에 차량 가격 일부를 지원한다. 차종별 혜택 폭은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2.0 터보·1.6 디젤) 180만원, 이쿼녹스 7%, 카마로 SS 10%, 볼트 EV 300만원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완성차 업체의 혜택 규모를 볼 때 3월은 차량 구매의 적기”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차량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이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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