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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 잃은 직원들 위해...美골프장 파인허스트 특별한 경매

‘3회 라운드+골프장 역사수업’ 등

골퍼 대상 '15가지 경험' 경매 올려

수익금, 생계 막힌 직원에 쓰기로

파인허스트 2번 코스. /파인허스트 홈페이지




미국의 명문 골프장 파인허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일거리를 잃은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경매를 진행 중이다.

파인허스트는 29일(한국시간) 골퍼들을 대상으로 열다섯 가지 ‘경험’을 경매에 내놓았다. 125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파인허스트는 10개 코스를 운영하는 초대형 골프리조트다. 코스가 워낙 많다 보니 비정규 직원들도 많은 골프장 측이 코로나19 사태로 일거리가 줄어 당장 살길이 막막해진 이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경매 리스트는 대략 이렇다. ‘칵테일과 파인허스트 역사 수업을 곁들인 2박 3회 라운드’ ‘호텔에서 6박 하며 10개 코스 완주’ ‘파인허스트 4번 코스 설계자 길 핸스와 함께하는 라운드’ ‘2번 코스 9번홀(파3)에서 친구 20명과 샴페인 즐기며 ‘니어핀’ 대결’ 등이다. 파인허스트 내 몇몇 코스는 미국 골프매거진 선정 미국 내 최고 코스 상위권에 단골로 이름을 올린다. 특히 2번 코스는 지난 2014년 US 오픈과 US 여자오픈을 개최한 유명 코스다. 2024년 US 오픈도 2번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매 낙찰자는 3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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