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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시계' 다시 돌린다

코로나로 중단 '미래관계' 협상

英·EU, 20일부터 재개 합의

"6월까지 실질적인 진전 목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의 최종 관문인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미래관계 협상이 다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 달 넘게 미뤄졌던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다. 다만 전환기간을 놓고 이견이 팽팽한 만큼 쉽게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총리 유럽보좌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미래관계 협상 일정을 논의했다. 양측은 회의 후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오는 6월까지 실질적이고 명백한 진전을 만들기 위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20일과 5월11일, 6월1일 각각 1주일가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에는 협상 진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고위급 회동을 하기로 했다. 다만 양측은 이번 공동성명에서 전환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미래관계 협상은 영국이 지난 1월 브렉시트를 단행하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지난달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래관계 1차 협상을 연 데 이어 18∼20일 영국 런던에서 2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특히 바르니에 대표와 프로스트 보좌관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업무에 복귀했다.



영국과 EU는 전환기간 연장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전환기간 연장 없이 올해 협상을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반면 EU는 협상 내용과 물리적 시간 등을 고려할 경우 전환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U 탈퇴협정에 따르면 전환기간은 한 번에 한해 1∼2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은 6월 말 이전에 내려져야 하며 양측 모두 이에 동의해야 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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