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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츠 전용 84㎡ 또 16억 실거래…잠실에 무슨 일이

시세 대비 3억 저렴…시장선 '가족 거래' 추측

최근 실거래가 들쭉날쭉…정부도 예의주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의 모습. /서울경제DB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또 다시 16억원에 실거래 등재됐다. 최근 실거래 시세와 비교하면 3억원 가깝게 저렴한 수준이어서 인근 부동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족 간 거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이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최대 6억원 가까이 들쭉날쭉하게 나타나면서 정부도 이상거래 여부 등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 리센츠의 전용 84㎡ 5층 아파트는 연휴가 끝난 지난 7일 16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은 지난 달 7일 11층이 22억원, 21층이 19억3,500만원, 26층이 18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번 거래 매물이 비교적 저층인 5층 매물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최근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매물보다 2억2,000만원 더 내려간 것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부동산 규제 여파 등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 단지의 전용 84㎡는 대부분 19억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16억원 거래는 지난 3월 한 차례(8층) 나온 이후 두 번째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급매’ 가능성을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잠실 일대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가가 상승 기류를 타고 있었다는 점에서 정상 거래로 보기 어렵지 않겠냐는 해석이 우세하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공인중개사를 통한 정상 거래보다는 가족 간 거래와 같은 특수거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실거래 등재됐던 16억원 거래 건도 부자 간 이뤄진 매매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이뤄진 거래라고 해도 호가 차이가 큰 만큼 이 정도 가격의 거래가 계속 이뤄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친인척 거래 가능성이 높지만, 그것이 아니라도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거래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이 아파트의 거래 가격이 최대 6억원 가깝게 큰 차이가 나면서 정부도 진상 파악을 위한 조사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앞선 3월 16억원 거래에 대해 증여를 위장한 거래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달 시세보다 3억원 가량 비싼 22억원에 거래된 매물에 대해서도 세금 회피 등을 목적으로 가격을 의도적으로 높인 거래일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개인-법인 간 특수거래로 의심된다”고 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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