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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마저 차이나포비아" 잠비아서 중국인 3명 살해당했다

잠비아 中협회 부대표 "잘못된 서구 보도가 중국인 낙인 찍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전날에는 가봉, 모잠비크, 잠비아, 가나, 이집트, 라이베리아, 말라위, 기니, 세이셸, 코모로 등의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했다. 이는 미중 패권다툼이 장기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서구 텃밭인 아프리카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연계해 경제지원 보따리를 제공, 우군으로 포섭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베이징=EPA연합뉴스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에서 최근 중국인 3명이 강도를 당해 피살됐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중국 동부 장쑤성 출신 3명이 잠비아인 3명에 의해 살해됐다. 주잠비아 중국 대사는 25일 잠비아 외교부에 엄중하게 범행을 규탄하면서 범인들에 대한 단호한 처벌과 현지 중국인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잠비아 경찰 초동 수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2명의 남자와 여자 한 명으로 중국 의류회사 창고에 손님인 듯 들어가 강도 행각을 하기 전에 중국인들을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방화를 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다른 한 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현지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현지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은 서구 및 잠비아 매체의 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도에서 중국에 낙인을 찍은 것도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잠비아 해외중국인 협회 부대표인 왕신은 25일 잘못된 서구 보도가 중국인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줬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중국인을 멀리하고 중국인과 잠비아인 간 갈등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잠비아에서는 2017년 중국인 한 명이 은돌라 산업지구 중국 회사에서 무장 강도에 의해 숨졌고, 앞서 2015년 10월에도 잠비아 제2도시 키트웨의 중국 회사가 강도를 당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회사들은 지난 21일 5억4,800만 달러(약 6,762억원)에 달하는 태양열발전 공장 건설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루사카 총웨 지구의 도로 개선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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