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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견제 목소리에…'親이낙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개호 "7개월이라는 시간 결코 짧지않아"

7개월짜리 당대표 프레임에 정면 반박

16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당선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도전을 놓고 김부겸·김두관·홍영표 의원 등이 이낙연 의원의 당권 도전 반대를 위한 ‘반(反) 이낙연 동맹’이 형성되는 가운데 친(親)이낙연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의원의 당 대표 선출 뒤 대권 도전에 나설 경우 7개월짜리 단명 당 대표라는 프레임에 정면으로 반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낙연 의원의 당권 도전과 관련, “여러 사례를 놓고 보면 7개월이라는 기간이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다”라고 이낙연 의원을 엄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낙연 의원이 대선에 나가면 7개월짜리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주당 당헌은 대권·당권 분리 조항을 통해 대선 1년 전 당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21대 국회 177석이라는 매머드 의석을 국민들이 민주당에 안겨주셨는데 그 의미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국정 개혁을 질서 있고 체계적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1당인 민주당에 강력한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리더십은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국민들의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이낙연 의원이 당을 이끌어서 그러한 뒷받침을 잘했으면 좋겠다. 7개월이면 그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여러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의원은 지도부 공백 우려에 대해서도 “당권에 공백이 있을 수 없다. 비대위 체제 등으로 공백을 메워갈 수 있다”며 “전당대회를 (1년에) 3번 한다는 이야기 등이 있는데 당이 크게 흔들린다거나 위기로 간다기에는 민주당이 체계적이고 덩치가 큰 당이지 않느냐. 염려 안 하셔도 될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권 출마를 저울질 중인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이 ‘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채우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당연히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고 하시는 말씀”이라며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합종연횡) 가능성은 충분히 나와 있는 것 같다. 합종연횡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대세에 영향을 준다거나 그러지는 않지 않겠느냐”며 ‘이낙연 대세론’에 힘을 보탰다.

이낙연 의원이 당내 세력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 “어느 시점에서는 나타나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낙연과 함께 하고 있다는 건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낙연의) 확장성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합종연횡이 견제되는 과정에서 이낙연 의원의 포용력이 상당히 힘을 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자신의 최고위원 출마와 관련해선 “호남에 3선으로 최다선이 됐다”며 “호남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현재 신중하게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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