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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부진 中 '디플레 터널' 길어질 듯

산업생산 작년 수준 회복했지만

PPI, 시장전망치 밑돌며 3.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서북부 닝샤 후이족자치구의 헐란산맥에 위치한 한 포도원을 시찰하며 생태계 보전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정상화를 앞당기고 있지만 수요가 크게 줄면서 생산자물가가 급락하고 있다. 수급불일치에 따른 디플레이션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년동월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3%)와 전달(-3.1%)을 모두 밑도는 부진한 수준이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분야 등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다. 중국의 지속적인 PPI 하락 현상은 중국 안팎의 수요 부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산업생산량은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는 물론 미국·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난으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음주에 공개되는 5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데 비해 소매판매는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공개된 5월 수출도 3.3% 줄어들었었다. 레이먼드 융 호주·뉴질랜드은행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생산과 소비의 갭이 여전히 커 생산자물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식품류를 중심으로 급등했던 소비자물가지수는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에 그치며 올 들어 처음 2%대로 내려왔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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