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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 부양 카드 '항공기'…글로벌 판도에도 변화 기류

중국산 100대, 자국 항공사 인도

업계 "阿·외항사에 강매할 수도"

중국이 자체 개발한 ARJ21 중형 여객기 /서울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내수부진에 시달리는 중국이 자국산 항공기 판매를 늘리는 방식으로 불황타개를 시도하고 있다. 최대 항공시장인 중국에서 중국산 항공기 공급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11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영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중국 항공사인 차이나익스프레스에 중국산 항공기 ARJ21·C919를 총 100대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는 올해부터 이뤄진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국가와 아프리카에도 이들 중국산 항공기를 판매하기로 했다.

중형인 ARJ21은 중국이 자체 생산한 첫 여객기로 2015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중국 내에서만 25대가 운항되고 있으며 에어차이나와 동방항공 등에서 신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중대형인 C919는 현재 시험비행 중으로 오는 2021년 첫 인도가 목표다.



일단 자국시장을 대상으로 하지만 중국이 항공기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현재 미국 보잉과 프랑스 에어버스로 사실상 양분된 항공시장의 판도 변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항공여객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지난 5월 중국의 항공기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무려 84.2%나 줄어들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중국노선을 운행하는 해외 항공사들에 중국산 항공기를 강매하려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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