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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두산계열사 신용도 줄하향…두산重 투기등급강등 '코 앞'





두산중공업 주요 재무지표<자료=한국신용평가>


두산(000150)그룹 주요 계열사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졌다. 재무부담이 과중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기반이 약화됐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주력사인 두산중공업은 투자등급 맨 끝단인 ‘BBB-’급까지 떨어져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정기평가를 통해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이 각각 BBB, BBB-로 내렸으며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등급전망은 ‘유동적’으로 변경됐다. 두산건설(011160)에 대해서도 하향검토를 해제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그룹 주력사인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는 중·단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차환부담도 높아졌다. 그룹 경영개선안이 진행중이지만 성과와 시기에 대해 불확실성도 큰 상태다.



두산중공업의 신용도가 거듭 하락하면서 지주회사인 두산의 지원부담도 커졌다고 봤다. 담보여력이 소진되고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지주사 자체의 재무안정성도 떨어졌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조만간 신용등급이 추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두산중공업의 경우는 투자적격단계의 맨 끝단으로 하나만 더 떨어져도 투기등급으로 강등된다. 사실상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서는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안 이행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고 봤다. 한신평은 “최근 위축된 자본시장과 비우호적인 그룹 사업환경을 감안할 때 이번 경영개선안이 충분한 성과를 낼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경영 개선안과 관련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과 재무구조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건설은 하향검토대상에서 해제하고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증자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재무부담이 여전히 과중한 점과 높은 단기상환부담으로 유동성 위험에 노출된 점을 반영했다. 한신평은 “지난달 기준으로 두산건설이 보유한 1년 내 만기도래 차입금 및 PF우발채무는 약 7,500억원”이라며 “보유 유동성(약 2,100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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