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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반포 아파트' 선택에 김남국 "매우 부적절…곽상도는 10억 이상 수익"

노영민(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연합뉴스




청주 소재 아파트만 매각하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는 그대로 갖고 있기로 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논란과 관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부동산 수익을 지적하면서 “같은 잣대에서 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김 의원은 7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노 실장은) 지역구 주민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곽 의원을 정조준하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었고 최근 5년 사이에 거의 10억원 이상 실거래가로 수익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이것은 국회의원,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정부의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들이 다주택자여서 말은 부동산정책, 집값 잡는다고 이야기해놓고 실제 그런 의지가 있느냐라는 비판을 많이 한다“고 상황을 짚은 뒤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 내부에서 의원들의 부동산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원론적으로 다주택 소유를 정리해야 한다는 건 분명하고, (정리) 기간에 관해 당내에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김 의원은 본인의 부동산 소유 대해서는 ”무주택“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 2일 이달 안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중 한 채를 처분하기로 했다. 노 실장은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에 아파트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청주 아파트를 처분키로 했다.



노 실장이 청주에 아파트를 보유한 이유는 청주 흥덕구는 노 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기 때문이다. 청주 흥덕구 을 지역구에서 3선(17·18·19대)을 지냈다. 서울 반포 아파트 대신 지역구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노 실장은 전날 물건을 매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해프닝도 빚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노 실장이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전달했으나, 몇 분 뒤 청와대는 반포가 아닌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서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공개 목록’에 따르면 노 실장이 보유한 반포 아파트는 한신서래마을 아파트 전용면적 45.72㎡(20평형)이다.

5억9,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청주 흥덕구 부동산은 진로아파트 134.88㎡(47평형)형이다. 신고가액은 1억 5,600만원이다. 이날 포털 다음의 부동산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해당 아파트 동일 평수 매물 가격은 3억원이다.

노 실장은 “대부분 불가피한 사유가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이제는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처분을 권고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현재 청와대 내 다주택 보유자는 12명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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