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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생방송 중 전남편이 휘발유 뿌려 사망…中서 발생

BBC 중문 뉴스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생방송 중인 전 부인에게 전 남편이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이는 끔찍한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3일 BBC 중국어판과 AFP통신에 따르면 쓰촨성에서 왕훙(중국의 파워블로거나 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하던 라무(30) 씨는 지난달 14일 자택에서 실시간방송 중 변을 당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에서 팔로워 수가 수십만명이었던 라무 씨는 주로 요리나 산속 채집활동 등 일상생활 관련 영상을 올렸다.

라무의 전 남편인 탕 모 씨는 실시간 방송 중이던 라무 씨에게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고, 라무 씨는 신체의 90% 이상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라무의 팬들은 사건 직후 몇시간 만에 100만 위안(1억7,000만 원)을 모금해 회복을 기원했다. 그러나 라무는 병원에 옮겨진 뒤 혼수상태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결국 지난달 30일 숨을 거뒀다.

AFP통신은 전남편이 라무 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중국 인터넷상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전남편에 대해 사형을 주장하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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