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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무료회원 300여명 특정

지난 12월 조주빈 검색어 조작 지시 따랐다 꼬리 밟혀

서울청에서 50여명, 나머지 지방청에서 230여명 수사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조주빈/오승현기자




경찰이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박사방’ 무료회원의 신원을 확보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박사방에 입장료를 내지 않고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280여명을 특정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경찰의 수사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이 지난해 12월 무료회원들에게 특정 피해자 이름을 포털에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게 하라고 지시한 데 대한 단서를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조씨의 이 같은 행각을 토대로 법원 영장을 발부받아 포털에서 특정 시간대 특정 인물 이름을 검색한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무료회원 신원 확보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박사방 무료대화방 참여자의 텔레그램 고유 ID와 해당 명단을 비교해 무료회원에 대한 신원을 최종 확보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모두 수사를 할 수는 없기에 서울청이 서울 소재 50여명을 수사하고 나머지 230여명에 대해서는 다른 지방청에서 수사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며 광범위한 수사를 예고했다. 경찰은 무료회원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소지 여부 및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씨는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박사방을 입금액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운영해온 가운데 유료대화방 이외에도 무료입장이 가능한 ‘맛보기방’ 등을 운영하며 박사방을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암호화폐 송금 내역 등을 토대로 박사방 유료회원 총 100여명을 입건했다.

/한동훈·한민구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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