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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이 걸그룹 등장에…일본은 지금 '줄넘기 열풍' 왜?

니쥬./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 니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니쥬의 ‘줄넘기 춤’ 열풍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홈트레이닝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언론은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불안과 우울, 무기력증 등을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줄넘기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녀노소 SNS에 '니쥬 춤' 업로드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쥬가 추는 줄넘기 댄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사회상을 집중 보도했다. 마코, 리쿠, 리마, 리오, 마야, 미이히, 마유카, 아야카, 니나 등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니쥬는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뮤직이 손잡고 진행한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줄넘기 춤은 니쥬가 올 여름 발매한 신곡인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에 들어가는 안무다. 니쥬 멤버들은 경쾌하게 손을 돌리고 점프하며 줄넘기 춤을 춘다. 이 곡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재생 수는 1억4,000만회를 넘어섰다.

일본에서 니쥬의 주된 팬층은 10~20대 여성이라고 한다. 올해 니쥬의 오디션이 전파를 타면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많아졌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직장 동료, 부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니쥬의 줄넘기 춤을 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한 일본인이 자신의 SNS에 니쥬 춤 동작을 올린 모습./니혼게이자이 홈페이지 캡처




이바라키현에 사는 아사쿠라 하루나(24)씨는 “여태껏 해본 적이 없는 안무여서 몹시 즐겁다”면서 “지금까지 아이돌에 흥미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팬이 됐다”고 전했다. 주부 미사키(29)씨도 자신의 아이가 줄넘기 댄스를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집콕'에 줄넘기 게임도 인기 급증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줄넘기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쿄도에 사는 한 50대 회사원도 다이어트를 위해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이용해 줄넘기 게임을 즐겨하고 있다. 이 게임은 토끼 캐릭터가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맞춰 줄넘기를 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이 회사원은 “줄이 없으니 발에 걸릴 일도 없다”면서 “이젠 하루 줄넘기 목표가 3,000회에 도달했다”고 닛케이에 귀띔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 세계에서 25억번 이상 점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닌텐도의 줄넘기 게임./니혼게이자이 홈페이지 캡처


게임은 물론 온라인 줄넘기 교실도 일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아이치현의 한 줄넘기 학원에선 월 3,000엔(약 3만3,000원)의 이용료를 내고 정회원이 되면 라인으로 질문을 할 수 있고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한 달에 한번 강습도 받을 수 있다. 회원 수가 원래의 두 배인 80명 수준으로 늘었다고 한다. 닛케이는 “아오모리현은 물론 도쿄까지 전국으로 줄넘기 강습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코로나19의 수습은 예측할 수 없고 좀처럼 예전과 같은 생활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기분이 울적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는 뛰자. 우울한 기분도 살 찌는 것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월 정식 데뷔' 니쥬, 일본서 자리매김할까
이 같은 줄넘기 인기를 타고 니쥬가 일본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니쥬는 12월 2일 일본에서 정식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과 동명의 타이틀 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 6월 30일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 앨범 ‘메이크 유 해피’는 정식 데뷔 전 앨범임에도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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