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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가는 기생충"…혜민스님 정면 비판한 '푸른눈 스님'

현각 "주한 스님은 장식품" 한국불교 비판하고 떠나

페북에 "수행자 절대 아니다" "그냥 돼지야" 글 게시

혜민스님은 '남산뷰' 자택 공개 후 건물주 논란 일어

2016년 한국 불교를 떠난 현각 스님. /연합뉴스




지난 2016년 한국 불교를 등지고 떠난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 스님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 스님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현각 스님은 15일 페이스북에 ‘한국 불교는 정말 개 같은 불교다’라는 사진을 올린 뒤 혜민 스님과 관련한 비판 글을 잇따라 게시했다. 그는 혜민스님 사진과 함께 “석지 마! 연애인뿐이다. 일체 일체 일체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 뿐이야”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 뿐이야”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다른 게시글에서는 “한국 불교를 따르지 마”라며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의 ‘혜민, 돈과 명예욕에 미친 땡중의 그 추악한 민낯에 대하여’ 영상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현각스님 페이스북 캡처.


현각 스님은 서울 도심 집에서 명상하는 혜민 스님의 방송장면 사진을 올리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일 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산(선)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 난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현각스님 페이스북 캡처.




현각 스님은 “수행자 절대 아니고여”라며 혜민 스님의 사진에 ‘He is just an actor’ 문구를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혜민 스님이) 그냥 배우야. 그는 책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라면서 “그냥 돼지야”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현각스님은 1999년 그의 불교 입문과 수행담을 적은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990년 숭산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서 출가를 결심했고, 현정사 주지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했다. 하지만 그는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로지 조계종의 장식품”이라고 비판하며 2016년 7월 한국을 떠났다. 현재에는 유럽에서 선 수행 관련 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캡처


한편 혜민 스님은 최근 한 방송을 통해 남산이 한 눈에 보이는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방송에서 “절에서 살지 않는다”면서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한 언론에서 혜민 스님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건물을 2015년에 8억원에 매입해 2018년 고담선원이라는 조계종 소속 사찰에 9억원에 팔았다며 건물주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담선원의 운영자는 ‘주란봉석’으로 돼 있고 주지스님은 혜민 스님이다. 언론은 ‘주란봉석’은 그의 미국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건물주 의혹을 제기했다. 혜민 스님은 건물주 논란 보도에 대해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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