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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인기에도 불매 못이겨...자취 감추는 유니클로

하루 매출 20억원 ‘명동중앙점’ 내년 초 폐점

질 샌더 협업 인기에도 일본 불매운동 못 이겨

지난 2011년 11월 유니클로의 서울 명동중앙점 개장 당시 사람들이개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앞은 디자이너 질 샌더와의 협업 상품인 ‘+J’를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때의 뜨거운 인기도 한순간이였을 뿐 유니클로는 결국 일본 불매운동을 꺾진 못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최근 홈페이지 매장 안내 페이지를 통해 유니클로 명동 중앙점이 내년 1월 31일까지만 영업한다고 안내했다.

지난 2011년 11월 명동역 7번 출구 앞에 문을 명동중앙점은 유니클로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장 당시 뉴욕 5번가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플래그십 스토어로 화제를 모았다. 개장 당일 매출이 2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에 더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객 급감으로 명동 상권이 크게 침체하면서 폐점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으로 지난달까지 약 26개 매장을 닫았다. 이달에는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명일점 △홈플러스 상동점 △홈플러스 의정부점 △홈플러스 동수원점 △롯데마트 사상점 △롯데마트 대덕점 등 8곳이 추가로 폐점을 앞두고 있다.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883억원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6,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780억원에 비해 약 55%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유니클로가 온라인몰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J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자 이날 오전 11시경 명동중앙점과 강남신사점, 잠실 롯데월드점 등 주요 매장 앞은 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진 바 있다. 명동중앙점에서는 오픈 전부터 100여명의 사람이 모이는 바람에 직원들이 나와 진입을 통제해야 했고, 개인당 구매 수량을 품목별 1개 총 10개로 제한했음에도 매장 오픈 5분 만에 주요 제품이 품절됐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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