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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사이드잡’으로 클래식바 창업해 ‘덕업일치’ 이룬 한 애주가 이야기

‘사이드잡’으로 해방촌에 클래식바 ‘모어댄위스키’ 창업

‘덕업일치’와 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 한꺼번에 이뤄

초기 투자 비용은 발품 팔아 최대한 저렴하게



서울 용산구 해방촌 내 위치한 이지영씨의 클래식바 '모어댄위스키' 모습./최호성인턴기자






퇴근 후 마시는 한 잔의 술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 보낸다. 이 때문에 “캬 이 맛에 산다”며 애주가를 자처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항상 좋아하는 것과 해야만 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은 시작된다. 현실에 좀 더 충실하기 위해 ‘술’이라는 이상을 멀리해야만 하는 상황을 애주가라면 모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사이드잡’을 통해 극복한 이가 있다. 바로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해방촌에서 클래식바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이지영(40)씨다. ‘덕업일치’의 상징 이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가 운영하고 있는 바인 ‘모어댄 위스키’를 찾았다.

서울 용산구 해방촌 내 위치한 이지영씨의 클래식바 '모어댄위스키' 모습./최호성인턴기자


Q. 본인 소개해달라.

“해방촌 클래식 바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영이다. 이외에도 광고회사를 다니고 있고, 강아지 간식 사업 그리고 캐릭터 사업도 작게 하고 있다”

Q. 클래식바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원래 술을 좋아하기도 했고, 술을 파는 공간을 운영하고 싶어서 한 때 한식주점을 운영했다. 그러다 보니 위스키에 빠지게 됐고 어느새 클래식 바를 운영하고 있었다”

Q. 투자비용과 수익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40만원이다. 인테리어는 발품을 팔아서 비교적 저렴하게 했다. 비용은 약 3,000만원이 들어갔다. 문제는 집기였다. 일반 식당에 비해 바에서 쓰는 집기나 가구들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초도비용으로 약 1,000~2,000만원을 추가로 예산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매출은 약 월 1,000만원. 하지만 순수익은 15% 정도가 나고 있다”

Q. 하루 투자하는 시간?



“처음에는 일주일 내내 오후 4시 출근 새벽 3시 퇴근이었다. 지금은 한 2년이 흘러 노하우가 쌓였고 직원들도 있어 일주일에 2~3번 정도 출근을 하고 4시간 정도 머무르는 편이다”

Q. 클래식 바 창업, 전반적인 과정은?

“인테리어 참고를 위해 다른 유명한 바들을 많이 다녔다. 작은 공간에서 최대효율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게 됐다. 위치선정은 시장조사를 통해서 해방촌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결정하게 됐다”

서울 용산구 해방촌 내 위치한 이지영씨의 클래식바 '모어댄위스키' 모습./최호성인턴기자


Q. 클래식 바 운영의 장단점?

“우선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공짜로 술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 때문에 고객들과 살갑게 지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몇몇 고객들의 경우 서로 경조사도 챙기고 선물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해져 뿌듯하고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서울 용산구 해방촌 내 위치한 이지영씨의 클래식바 '모어댄위스키' 모습./최호성인턴기자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다른 주점처럼 매일 같이 벌어지는 ‘취객과의 전쟁’은 항상 고민거리다.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심한 경우 취객에게 맞은 적도 있다”

Q. ‘너두가능’?

“술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으면서 가게에 무한한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운영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겉모습이나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사업을 시작한다면 금방 지칠 것이기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최호성 havead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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