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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비우고…연말 대목에 '취소 대란' 날벼락

■정부, 연말 '특별방역 대책'

스키장 시즌권 환불 등 영업 패닉

파티룸 셧다운…숙박업체도 쇼크

외식·관광업계 연말대목 곡소리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임시 휴장했던 강원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21일 스키어들이 리프트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정부가 24일부터 전국에 특별 방역 강화 조치를 일괄 적용하면서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외식 업계와 관광 업계는 울상이 됐다. 겨울 한 철 장사를 하는 스키장은 재개장 하루 만에 문을 닫게 됐고 오랜만에 만실을 기대했던 리조트와 호텔은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고객에게 예약 취소를 안내하고 있다. 식당가도 5인 이상인 예약 건들은 일일이 안내 전화를 돌려 취소하는 등 최성수기 운영 중단 및 제한으로 무더기 예약 취소가 발생하면서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발 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스키장이다. 24일부터 스키장이 폐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리프트권이나 시즌권을 끊어놓은 고객들에게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시즌권을 끊어놓은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영업이 중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불하는 등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도 “일단 이용 약관상 환불 규정을 준수해 예약자들에게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취소 대란은 스키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부가 숙박 시설 예약을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하기로 하면서 스키장이 딸린 리조트나 전국 유명 관광지의 호텔·펜션·민박 등에서도 취소 사태가 불가피하게 됐다. 모임·파티 장소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파티룸’은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인 한 리조트의 연말 연초 예약률은 현재 75%에 달한다.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간 주요 호텔들의 예약률이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호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세부 지침에 따라 취소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5인 이상의 식당 예약 취소로 연말 영업이 타격받는 것에 더해 이번 조치로 호텔 절반을 비우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호텔은 이미 고객들에게 취소 요청을 안내하기도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예약률이 50%를 넘는 호텔이 있다면 최근 예약 날짜 기준으로 취소 요청을 하거나 내년 1월 3일 이후로 예약을 연기해줄 것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며 “위약금이나 취소 수수료는 코로나19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식당가와 호텔 레스토랑의 예약 조정도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호텔 뷔페의 한 관계자는 “5인 이상 예약 비중은 10~15% 수준”이라며 “연말 모임 예약에 맞춰 함께 늘렸던 식자재 재고의 손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민주·최성욱·백주원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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