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BJ파이(본명 강다온, 29)가 생방송 중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반찬을 재사용한 사실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아프리카 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BJ파이는 지난 7일 자신의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돼지국밥집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방송 화면에 한 종업원이 깍두기 잔반을 주방으로 들고와 깍두기가 담긴 그릇에 섞고 있는 장면이 잡혀 논란이 커졌다. 손님상에 나갈 깍두기를 담던 종업원은 반찬 재사용을 보고도 저지하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행동에 평소에도 반찬 재사용이 이뤄지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카메라는 놀란 듯 이내 다른 곳을 비췄으나 해당 장면은 이미 생중계 되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이 항의하자 BJ파이는 아프리카TV 공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BJ파이는 "오늘 있었던 음식 재사용 문제에 대해 주최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제가 철저하게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로 기부하는 컨텐츠여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참여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린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는 추후에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식당은 위생 관리를 바로잡고 이에 대한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다. 오늘 방문해주신 예약자 분들에게는 따로 사죄 연락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이나 진열한 음식물은 식품위생법상 식중독 등 위생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재사용하거나 조리·보관할 수 없다. 잔반을 재사용할 경우 영업정지 15일에서 영업허가 취소, 영업소 폐쇄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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