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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입사하려면 업에 대한 이해가 필수…경제신문 읽으며 감 잡았죠”

미래에셋대우 취업문 뚫은 홍정우·이도경 매니저 인터뷰

기사 통해 회사·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높여

인공지능 프로젝트 경험도 자소서·면접서 큰 도움

홍정우 미래에셋대우 매니저./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이도경 미래에셋대우 매니저./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기사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지, 인용된 의견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었습니다.”(홍정우 매니저)

“미래에셋대우에 관한 약 1년 치의 기사를 읽으며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파악했고, 그 방향에 제 프로젝트 경험을 녹여 자기소개서를 적었습니다.”(이도경 매니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대졸 신입 사원 공채 관문을 뚫은 홍정우·이도경 매니저.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꼽은 입사 준비 전략은 ‘뉴스를 통한 회사·증권업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였다. 회사·산업에 대한 이해는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로 꼽힌다. 두 사람의 입사 성공기에서도 기본기의 중요성은 어김없이 드러난 셈이다.

특히 홍 매니저는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지는 면접에서 자신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회사와 업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한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그는 “면접에서 입사하려는 회사와 회사가 속한 산업에 대해 단순히 ‘내가 이만큼 알고 있어’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다’는 정도의 발언을 할 수 있다면 면접관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회사 및 증권업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대화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인 챗봇 서비스 개발 등 인공지능(AI)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이 입사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회사에 필요한 역량을 자기소개서와 면접 과정에서 드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에게 면접 준비를 위한 실전 팁에 대해서도 물었다. 홍 매니저는 우선 ‘긴장하지 않기’를 강조했다. 그는 “긴장은 사람의 매력과 개성을 철저히 감춰버리는 요소”라며 “면접을 통과하려면 결국 면접관의 기억에 남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나만의 개성과 성격을 나타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합격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최대한 누르고 면접장에 들어선 것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두 번째 팁은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답변하기’를 연습하는 일이다. 홍 매니저는 “처음에는 면접에서 할 말들을 미리 써서 외웠는데, 실제로 말해보니 어색하고 진정성이 없는 느낌이 들었다”며 “조금 부족하더라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말할 때 훨씬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낸 것이 입사에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로 인턴 경험을 꼽았다. 홍 매니저는 입사 후 투자은행(IB) 부문의 IPO본부에서, 이 매니저는 디지털부문 데이터랩(DataLab)팀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홍 매니저는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그는 “모든 컨설팅 프로젝트는 고객인 기업과 경쟁사에 대한 재무 분석으로 시작되는데, 그 경험이 재무 분석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증권사 IB부문 지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입사 1년 전 게임회사의 AI 개발팀 인턴을 거쳤다. 당시 딥러닝 모델을 학습하고 적용해 챗봇 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이 기억에 남아 AI를 입사 지원 분야로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AI를 활용하는 많은 기업들 중에서 미래에셋대우가 디지털 부문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AI를 활용하려는 것 같았고, 입사 준비 과정에서 증권업종의 역동적인 특성이 더욱 매력 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홍 매니저가 소속된 IPO본부는 기업의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 과정을 지원한다. 상장하려는 기업의 입찰 제안 요청서를 받으면 해당 기업의 가치, 공모 구조 및 일정 등 상장 전략, 기업 및 해당 산업 분석 등을 담은 제안서를 작성한다. 이후 주관사로 선정되면 기업 실사, 증권신고서 작성 및 제출, 수요 예측, 기관 투자자 및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접수 등의 과정을 거친다. 홍 매니저는 “IPO는 전문성과 함께 다양한 산업·기업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분야”라며 “입사 후 IPO 시장 활황이 이어지면서 정신없이 바쁘지만 원했던 대로 값진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가 일하고 있는 DataLab팀은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하며 다른 팀에 필요한 데이터 및 분석 결과를 전달하고 있다. 투자수익률 상위 1% 고객의 매매 종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서비스인 ‘주식 초고수의 선택’으로 잘 알려진 엠클럽(m.Club)이 대표적인 성과다. 이 매니저는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폭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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