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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전 5월…뮤지컬 '광주' 그날의 분위기 담은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광주'가 오월의 따스함을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광주’ 캐릭터 포스터는 41년 전 5월 광주의 일상적인 모습을 배경으로, 극 중 모든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담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자 첫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을 맡은 민우혁은 고뇌 끝에 민주주의를 향한 신념을 굽히지 못한 강렬한 눈빛을 보여준다. 포스터 상단에 “오월의 찬 바람이 내 정체를 깨우네.”라는 대사는 그가 시민군 사이에서 이념이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어 같은 역의 신우는 “제가 증인이 되겠습니다. 이 모든 게 음모였다는 걸 밝히겠습니다.”라는 대사처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박한수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다.

이어 민영기와 김종구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으로 분했다. 결연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 모습의 민영기는 “하지만 기억할 겁니다. 우리의 승리를.”라는 대사를 통해 순수한 시민이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망설임 없는 담대한 면모를 표현해냈다. “진실을 진실로 알고 진실되게 행하는 자. 진실 속에 영원히”라는 김종구의 대사는 그가 5월 광주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 모습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더했다.

또한 음악사를 운영하는 정화인 역의 장은아는 오월의 봄을 기다리는 극 중 인물의 소망을 담아냈다. 특히 “우린 말하고 노래하고 후회 없이 사랑할거야”라는 대사를 통해 시민들이 끝까지 지켜내고자 한 신념을 느낄 수 있다. 야학교사 문수경 역의 이봄소리와 최지혜 또한 진중한 분위기로 캐릭터를 다양한 모습을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스터 한 켠의 “기억이 사라져도 결국 살아가겠지”, “어렸으니까, 추억이 있으니까 좋네”라는 대사는 찬란했던 오월의 그날과 평온했던 날들에 대한 애틋함을 담았다.



이정열과 박시원은 군인의 굳은 신념을 가진 505부대 특무대장 허인구를, 이동준은 광주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오활사제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광주 시민군으로 활약하는 안창용, 임진아, 김태문, 문성일, 문남권은 일상 속 자연스러운 모습을 캐릭터 포스터에 담아내어 그들이 시민군이기 이전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시민들이었음을 느끼게 해준다.

앞서 뮤지컬 '광주'는 한 편의 뮤지컬 영화같은 ‘그 날이 올 때까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두 편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찬란했던 5월의 그날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41년 전 5월의 그날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낸 두 편의 영상은 각기 다른 감동으로 작품의 의미를 전달했다. 특히 이전 공개한 두 번째 트레일러는 전남도청을 향해 금남로를 행진하는 5·18민주화운동의 거리가 섬세하고 숭고하게 담겨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전했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5월 그날의 감동을 무대에 고스란히 전달할 뮤지컬 '광주' 초연 때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예정이다. 각 등장인물의 서사와 스토리를 촘촘하게 보완하여 보다 높은 작품성을 예고한 재공연에서는 민우혁, 신우, 민영기, 김종구, 장은아, 이봄소리, 이정열 등을 비롯한 32명의 배우들과 13인조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진 감동을 객석에 전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주)가 주관, 라이브(주)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광주'는 오는 4월 13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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