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에서 독특한 식성을 가진 알파카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일 런민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중국 SNS(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매운 맛 식재료를 즐겨먹는 알파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알파카는 매콤한 향과 맛을 가진 칠리 파우더를 즐겨먹었다. 알파카 주인인 위 씨는 "양파와 마늘 등 맛과 향인 강한 식재료를 좋아하는데 칠리파우더를 가장 좋아한다"며 "화단에 기르는 양파와 마늘도 알파카가 모두 뽑아먹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주인이 열대과일인 두리안을 건네자 매몰차게 고개를 돌리며 거부의사를 표시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위 씨는
"알파카의 미각이 다른 알파카보다 둔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운 음식을 먹기 시작한 이후에도 건강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파카에게 매운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낙타과 초식동물인 알파카의 주식은 풀과 과일이기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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