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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사전투표율에 "여당후보 지키기"vs"분노 민심 표출"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20.54%...재보선 사상 최고

민주당 "숨은 여권 지지자들이 여당 후보 지키기 나선 것"

국민의힘 "폭우와 코로나19도 정권 심판 행진 막지 못해"

4.7 재보궐선거 첫날인 2일 서울 중구 소공동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성형주 기자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재보궐선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반응이 엇갈렸다. 민주당은 시민들이 ‘여당 후보 지키기’에 나섰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분노한 민심이 드러났다고 해석했다.

지난 2~3일 이틀간 실시된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0.54%로 집계됐다. 역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최고기록인 2014년 10·29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19.4%는 물론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보다 높은 결과다. 서울과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21.95%, 18.65%를 기록해 두 지역 모두 20%내외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 열기를 ‘박영선, 김영춘 후보 지키기’로 평가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 후보를 심판하고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투표열기에 감사하다”며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시절 경제 선봉장이던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운재건 이끈 김영춘 후보의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현장유세에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적인 지지자가 많다는 의미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전투표가 끝났다. 시민과 당원들의 많은 지지와 참여에 깊은 감사 말씀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본노한 민심의 표출’이라고 해석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능,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사건,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는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심판의 선거’음을 증명하듯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은 정권에 대한 유권자 분노가 최고조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폭우와 코로나19에도 정권 심판을 위한 유권자의 행진을 막을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오 후보 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해 이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 이번 투표로 경고 메시지를 담아 많이들 나오시는 것 아닌가 생각하다”고 밝혔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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