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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인상 경쟁 펼친 게임사 "이번엔 개발인력 확보 전쟁"

넥슨 이어 컴투스 세자리수 공채

"대기업이 경력직 싹쓸이 진행"

중소기업 채용문화 변화에 당혹

게임빌·컴투스·게임빌컴투스플랫폼에서 낸 대규모 경력공채 공고 /컴투스 채용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가 포문을 연 ‘IT 개발인력 채용전쟁’에 게임업계가 속속 합류하고 있다.

5일 컴투스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3사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해 게임기획·프로그래밍·아트·사업PM·마케팅 등 총 12개 부문에서 세자리수 경력직을 모집한다. 컴투스 역대 채용 규모 중 사상 최대다. 게임업계에서 이처럼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컴투스가 두번째다. 앞서 넥슨이 지난 달 신작 게임 기획·개발을 맡고 있는 신규개발본부에서만 수백명을 특별 채용하기로 한 바 있다.

컴투스·게임빌(063080)은 올해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로엠’을 비롯해 워킹데드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속도감 있는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해 신규 게임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독일 게임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국내 게임사 ‘올엠’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도 넓혔기 때문에 필요한 인재를 대규모로 투입해 빠르게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사진 설명




컴투스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12개 부문에서 경력직을 모집한다. 주로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게임사 인력들의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게다가 컴투스는 다양한 분야 출신의 인재들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게임 업계 관련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업계 출신을 선호했던 기존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게임 업계 밖에서 온 지원자들도 적극적으로 채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해 사내 고용시스템도 정비했다. 지난 2월 전 직원 연봉을 800만 원 인상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포괄 임금제도 폐지할 계획이다. 지원 서류를 준비할 시간을 대폭 줄여 지원자들의 편의도 높였다. 컴투스 측은 3분이면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는 ‘지금, 원클릭’ 채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이름·연락처·최종 학력 정보와 자유 양식의 포트폴리오만 등록하면 간편하게 입사 지원할 수 있고 세 곳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대면 면접을 최소화해 5분 전화 인터뷰와 화상 면접을 준비하고 속도감 있는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소 ICT 업계는 네이버, 넥슨, 컴투스가 잇달아 사상 최대 규모 개발자 채용에 나서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적 네트워크 등을 통해 비밀리에 뽑아왔던 경력 채용의 문화는 물론 게임업계의 고용환경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봉 인상 릴레이 다음 단계로 경력직 싹쓸이가 진행되고 있다”며 “포괄 임금제도가 사라지면 근무수당 등의 부담이 커지겠지만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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