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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씨 사건, 괴담과 음모론 커져" 주장한 하태경 "버닝썬과는 상황이 달라"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 관련,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서울지방경찰청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도 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에 대한 의혹 제기가 온라인상에 확산하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시간이 갈수록 각종 괴담과 음모론이 커지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하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과학과 지성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망설임 끝에 글을 쓴다"며 "손정민씨 사망 사건 관련해 우리 사회의 혼란과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부모님의 비통한 심정을 다 헤아리진 못하겠지만 저 역시 한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을 접하고 가슴이 미어졌다. 서둘러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랬다"고도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하 의원은 이어 "그러나 국가기관이 수사력을 총동원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있는데도 역부족"이라며 "이 사건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일부 유튜버들은 아니면 말고 식의 괴담 유포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괴담과 음모가 횡행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너무 많은 대가와 희생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광우병 사태와 세월호 침몰, 천안함 폭침 사건을 거치며 괴담과 음모가 어떻게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올바른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보다 정치적 공방과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하 의원은 "과학과 지성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버닝썬 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며 "경찰은 그 누구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 손정민씨 추모 공간/연합뉴스


더불어 하 의원은 "수많은 의혹이 과학적 분석에 의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기도 했다. 국가기관의 능력부족을 꾸짖을 순 있으나 음모론과 연관지을 순 없다"면서 "안타까운 죽음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다른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 의원은 "유족의 의혹 제기는 당연하다"면서도 "이를 악용해 돈벌이를 하는 일부 유튜버와 유족의 아픔을 이용하여 혼란과 음모를 부추기는 행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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