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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마트 '제주소주' 역사속으로…신세계엘앤비와 합병





이마트가 사업 철수를 선언한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와 합병한다. 소주 사업 진출을 위한 5년 간의 도전이 막을 내리게 됐다.

신세계엘앤비는 23일 제주소주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엘앤비와 제주소주 모두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들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한다. 합병비율은 1대0이다. 신세계엘앤비는 “유사사업 부분 통합으로 효율적 사업관리와 동일 기업집단 내 지배구조 개편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제주소주(인수 전 제주 올레소주)를 190억 원에 인수 한 바 있다. 이마트를 활용, 자체 소주를 만들어 유통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푸른밤’ 소주는 한때 ‘정용진 소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전체 소주시장에서는 기대 이하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제주소주의 영업손실은 2016년 19억 원에서 2019년 141억 원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도 106억 원의 영업손실, 19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그동안 이마트가 소주 사업에 투자한 돈만 5년간 약 8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기존에 주류 시장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참이슬(하이트진로), 처음처럼(롯데칠성음료) 한라산 소주(한라산) 등 경쟁업체들의 장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지난 3월에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제주소주는 앞서 임직원 설명회를 열고 사업 철수 및 향후 처리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신세계엘앤비는 소주 사업 대신 맥주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8년 설립된 신세계엘앤비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하고, 와인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신세계 엘앤비에서 운영하는 와인앤모어는 전국에 39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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