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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본경선 후보 6명 확정…다시 고개드는 경선 연기론

선거인단 76만명 돌파 흥행에도 코로나에 경선연기 또 분출

기본주택 논쟁에 전국민지원금도 뚜렷한 '反이재명연대' 변수

野까지 이재명 견제… 이재명 측“역선택…경선 개입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대선 경선 예비후보(기호 순)가 11일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차기 대통령 선거 본경선 무대에 진출하는 최종 후보로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 순)’ 예비후보 등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본경선 참여자 발표와 함께 본경선 투표에 참여할 국민선거인단도 이날 76만 명을 돌파해 하루 평균 10만 명씩 등록하는 등 민주당 경선이 흥행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선 연기 목소리가 터져나오며 이재명 예비후보와 반(反)이재명 예비후보들의 충돌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 후보 8명 가운데 당원 50%, 일반 국민 50%가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 하위 2명에 해당하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기호 순)가 본경선에 탈락했다고 밝혔다.

본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예비후보를 둘러싼 ‘반이재명 연대’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컷오프 직전에도 박용진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간 신경전은 날카로웠다. 박 의원은 전날 이 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 “너무 편의주의적이고 자의적인 자세”라고 비판하자 이 지사는 “기본주택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하는 이 지사를 겨냥해 “영세 상인과 소상공인들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의 논문 문제와 관련해 검증은 후보로 제한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대통령과 가족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가족의 사생활은 보호하는 것이 옳지만 위법 여부에는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선 연기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어 경선 연기에 강하게 반대하는 이 지사 측과 나머지 후보 간의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대로라면 예비경선 이후 민주당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9월 5일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당내에서는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전국 순회 경선이 시작되는 다음 달 7일 방역 상황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낙연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우리가 방역에 협력하고 국민들께 고통과 불편을 드리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도부가 심각하게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사실상 경선 연기를 요구했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는 (경선 연기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지역 순회가 시작될 때에도 코로나 확산이 계속될 경우 방역을 위해 당 지도부와 후보들 간 (경선 연기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경선 연기에 긍정적인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와 달리 이 지사 측은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코로나 4차 대유행을 고리로 이재명 예비후보와 ‘반이재명 연대’ 간의 갈등이 불을 뿜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당 1위 주자에 대한 야당의 견제도 복병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국민선거인단 신청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부선 씨가 지지를 선언하면 몰라도 이재명 후보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역선택은 경선의 공정성을 파괴하고 국민의 진정한 선택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사실상의 범죄행위나 다름없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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