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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밀리고 밀려…경기까지 거래 폭증

상반기 3만건 넘어 14년來 최대

개발호재 노린 수요 가세 '과열'

노형욱 "태릉 1만 가구 조정 가능"

서울의 한 빌라촌 전경./서울경제DB




올 상반기 경기도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거래 건수가 반기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외곽 지역 아파트 값마저 급등하면서 밀려난 수요가 경기도 빌라 시장으로 몰려든 것이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2.97%를 기록한 가운데 △시흥시(24.53%) △고양시(21.38%) △동두천시(20.58%) △의정부시(20.37%) 등은 20% 이상 폭등했다.



11일 서울경제가 경기부동산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10일 기준 올 상반기 경기도의 빌라 매매 거래량은 3만 253건이었다. 지난해 상반기(3만 257건)와 비교해 4건 적지만 올해 6월 거래분이 이달 말까지 남은 3주 동안 계속 등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지난해 수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최종 집계가 마무리될 경우 올 상반기 거래량은 반기 기준으로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하게 된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간 빌라 거래량도 역대급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빌라 거래가 폭증한 원인에 대해 시장에서는 아파트 값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막연한 개발 기대감을 안고 갭 투자에 나서는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빌라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올 들어 빌라 거래가 6개월 연속 아파트 거래를 추월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아파트에서 밀려난 수요자와 개발 기대감에 따른 갭 투자가 뒤섞이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지역의 빌라 시장이 특히 뜨겁다”며 “올 상반기 들어 아파트 값 상승이 동두천·양주·의정부 등 서울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경기도 빌라 구매 수요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서울경제DB


이런 가운데 정부의 공급 계획은 계속 삐걱대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모 방송에 출연해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에 계획된 1만 가구 물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서울시와 노원구의 입장은 사업지의 녹지를 충분히 보장하자는 것”이라며 “정부가 계획한 공급량이 있기 때문에 대체 부지와 공급량이 있다면 서울시와 추가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이곳에 1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서울시와 노원구가 반대 입장을 제기하면서 태릉골프장 1만 가구 공급계획은 무산 되어 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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