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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10년내 안 팔겠다"…필립모리스 CEO의 선언

올자크 CEO "영국서 전통적 흡연 단계적 중단 계획의 일환"

/AP연합뉴스




“10년 이내에 말보로를 영국 소매점 담배 진열대에서 사라지게 하겠다”

세계 최대의 담배 제조회사인 필립모리시 인터내셔널(PMI)의 야첵 올자크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10년 이내에 자사 대표 브랜드인 말보로(Marlboro)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텔레그래프·가디언·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올자크 CEO는 "이 계획은 영국에서 전통적인 흡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려는 필립모리스 계획의 하나"라고 밝혔다. 대신 새로운 담배인 전자담배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자크 CEO는 “소비자의 첫 번째 선택은 담배를 끊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 등 덜 해로운 현대적 대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PMI의 말보로 판매 중단 선언은 전통적인 담배를 대신해 궐련형(가열식) 전자담배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담배 판매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PMI는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IQOS) 이용자가 2019년 말 1,360만명에서 올 1분기 1,910만명으로 증가해 이미 전체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전자담배 등 대안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PMI의 영국 내 연간 수익은 약 8억 파운드(약 1조2,682억원)에 이르는데, 이 중에서 대안 니코틴 제품이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PMI 측이 연초형 담배 판매 중단을 암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마뉘엘 바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주 F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담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PMI는 금연 제품 등 웰빙 부문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비욘드 니코틴(beyond nicotine)' 전략의 하나로 금연 제품의 수익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고, 이달 초에는 흡입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영국 의약업체 벡투라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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