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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골프' 김효주, 서경 퀸 품다

■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14언더 우승…국내서 시즌 2승

이소영 1타차 2위·임희정 3위에

이종환(왼쪽부터)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우승자 김효주, 강석현 SK핀크스 대표이사가 31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귀포=이호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1위 김효주(26·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14번째 ‘서경 퀸’에 올랐다.

김효주는 31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이소영(24·롯데·13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빛나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 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김효주는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LPGA 투어에서는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4승을 올린 그는 KLPGA 투어에서는 통산 14승을 쌓았다.

통산 5승의 이소영은 이날만 8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여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의 승수 추가를 노렸으나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10언더파로 3위에 올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이승연(23), 유해란(20·이상 SK네트웍스), 이소미(22·SBI저축은행)가 나란히 9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공동 32위(이븐파)로 대회를 마쳤으나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5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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